"언제 어디서나 자신만의 정보를 받고 싶어하는 '프로슈머(pro-sumer)형 서비스 이용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네트워크 환경도 이런 프로슈머 이용자들을 위해 개인화(personal)될 날이 머지않았다."
18일~20일까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개최된 '서울 디지털포럼 2005'에 참석한 루슨트테크놀로지스의 존 기어리 마케팅최고책임자(CMO)는 유비쿼터스 사회를 위한 인프라 비전을 이같이 제시한뒤 "이제 통신은 커넥션에서 서비스로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존 기어리 CMO는 18일 신라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사람들의 생활을 바꾸는 통신서비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크게 소비자, 디바이스,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등 4가지 측면에서 살펴볼 수 있다"면서 "특히 네트워크는 지금까지 단순히 연결하는 기능에서 벗어나 점차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능으로 진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망과 인터넷망, 방송망이 각기 별개의 용도로 사용돼왔던 현재의 네트워크 구조는 '통합'을 지향할 수밖에 없으며, 그 이유는 사람들이 언제 어디에 있든 원하는 정보를 단말기에 상관없이 제공받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기어리 CMO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한국은 현재 정적인 네트워크 환경에서 역동적인 네트워크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IT839전략이 여기에 해당되며, 와이브로와 3세대 이동통신 등으로 네트워크가 점차 확장되는 것이 역동적인 네트워크의 시작"이라고 했다.
기어리 CMO는 "루슨트와 벨연구소는 이처럼 네트워크가 진화하는 단계에 발맞춰 관련기술을 연구하고 있다"면서 "이용자가 네트워크에 얽매이지 않고 원하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관련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에서부터 네트워크 진화를 4단계로 간주하고 이에 맞는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루슨트는 2007년무렵이면 역동적인 네트워크로 한단계 발전하게 되며, 2009년에 이르면 선택적(preference) 네트워크로 다시 한단계 발전하게 되고, 2011년을 전후로 '자율제어되는 개인화된 네트워크'로 지능화되면서 명실공히 '유비쿼터스' 시대가 본궤도에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기어리 CMO는 "선택적 네트워크는 가정이나 회사에서 원하는 정보가 다르다는 것을 네트워크가 미리 예상하고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며, '개인화 네트워크는 사용자의 습관이나 사용형태 등 사용자 선호도에 따라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고 설명한뒤 "개인화 네트워크로 진화되면 나노 등을 활용한 아주 작은 네트워크 기술도 출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또 "앞으로 중요한 것은 어떤 기술로 발전할 것인가가 아니라, 소비자들이 수없이 진화 발전돼가고 있는 서비스를 어떻게 이용하도록 만드는가에 '서비스'의 성패가 달렸다"고 강조하면서 "루슨트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기기를 통해서도 사용자들이 간단하고 편하게 끊김없이 자신만을 위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통합플랫폼 'IMS(IP 멀티미디어 서브시스템)'을 연구하는 한편 사용자를 위한 IMS솔루션 공급에 초점을 맞춰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궁극적으로 자율 제어되는 개인화된 네트워크로 탈바꿈할 것을 예상하고 있는 기어리 CMO는 "프로슈머형 이용자들은 앞으로 통신업체들의 신성장엔진을 발굴하는데 핵심적인 비중을 차지할 것"이라며 "미래는 콘텐츠가 차별화 요소라고 보면, 한국은 이 비전을 달성할 수 있을만큼 선진화된 시장"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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