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톱 컴퓨터 이용자들의 필수품인 마우스가 최첨단 기능으로 무장하고 있다.

대만에서 열리고 있는 컴퓨텍스(Computex) 전시회에서는 각종 최첨단 마우스들이 잇따라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3일 보도했다.

델컴퓨터를 비롯해 휴렛패커드(HP), IBM 등 주요 컴퓨터 업체들은 자신들의 PC에 이 같은 최신 마우스를 탑재해 보급하고 있다.

◆ 피부에서도 작동되는 제품까지 나와

대표적인 마우스 업체로는 스위스의 로지텍(Logitech)은 80달러짜리 무선 레이저 마우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나무 표면처럼 울퉁불퉁한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

로지테크처럼 유명업체도 있지만 혁신 기술로 무장한 마우스를 선보인 것은 대부분 무명업체들이었다.

내년초 상장을 노리는 대만의 애크록스 테크놀러지스는 이번 컴퓨텍스에서 최첨단 레이저 마우스를 선보였다. 그 중 하나는 강의용으로 개발된 제품으로, 프로젝터로 분사된 컴퓨터 스크린을 스크롤하고 아이콘을 누를 수도 있도록 했다.

이들 외에도 초정밀 광학, 레이저 기술을 사용해 천, 돌, 사람 피부 같은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제품들도 눈에 띄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커서를 움직여서 파일을 작동하는 단순한 기능 뿐 아니라 파일 저장부터 마사지까지 다양한 기능을 장착한 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대만의 뉴멘 테크놀러지는 이번 전시회에 수명이 300만 클릭에 달하는 마우스를 선보였다. 현재 유통되는 대부분의 제품의 수명은 100만 클릭 수준이다. 이 회사의 매기 리안은 "광학 모델은 인치당 800dpi 해상도까지 구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최첨단 마우스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는 것은 무선 장비들의 보급이 확산되고 있는 데 따른 것. IDC는 오는 2010년까지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시장에서는 노트북 판매량이 데스크톱을 앞지를 것으로 예상했다.

◆ 1960년대 처음 등장

마우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0년대. 당시 더글라스 엥겔바트가 이끌던 스탠퍼드 리서치 인스티튜트가 처음 선보였다.

당시 이들은 마우스 외에도 발로 작동하는 주변장치도 개발해 '쥐(rat)'라는 명칭을 붙였다. 하지만 'rat'은 상용화되지는 않았다.

이처럼 마우스가 처음 등장한 것은 40여 년 전이지만, 본격적으로 인기를 누리게 된 것은 그로부터 2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른 뒤였다. 1980년대 들어 PC가 폭넓게 보급되면서부터 보급이 확산된 것이다.

이 때부터 마우스는 패드와 함께 데스크톱 사용자들에겐 빼놓을 수 없는 벗으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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