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인터넷을 지원하는 PC가 늘어나고 가정 및 직장에서 무선인터넷 환경을 구축하는 사례가 많아지면서 관련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선인터넷을 기본적으로 지원하는 노트북PC와 정보 기기가 급증하면서 전문가 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무선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무선인터넷 환경을 만들기 위해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및 무선 랜카드를 구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무선인터넷 관련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주요 이유로는 이를 지원하는 제품들 증가와 무선인터넷 주변기기의 가격 하락이 꼽히고 있다.


현재 출시되고 있는 국내 노트북PC 거의 전부가 무선인터넷을 기본으로 지원하는 제품이며, 최근 등장하는 PDA와 PDA폰도 무선인터넷을 기본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 4월 출시된 소니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도 무선인터넷이 가능해, 이를 지원하는 기기들은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반 사용자들이 구입하기에 부담스러웠던 무선인터넷 관련기기 가격이 올 초부터 큰 폭으로 하락한 것도 무선인터넷 저변 확대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해 20만원에 육박했던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가격은 꾸준히 하락해 현재 7만원 수준이면 구입이 가능하고, 10만원에 가까웠던 무선랜 카드도 4만원대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무선인터넷 시장이 확대되면서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생산하는 업체들 매출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멀티미디어 네트워크 솔루션 업체 에이엘테크(대표 김정렬)는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관련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10배 가까이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만해도 유선 공유기가 전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나, 올해 초부터는 유무선 공유기 비중이 급속히 높아지고 있다"라며 "현재 비수기라서 매출이 주춤하고 있지만, 올해 말에는 유무선 공유기가 주력 상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무선 공유기 업체 EFM네트웍스(대표 김인)도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김인 대표는 "소비자들이 기존 유선인터넷보다 무선인터넷 환경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어, 하반기에는 무선인터넷이 시장 주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유무선 공유기 시장이 커지면서 수익성도 높아지고 있어 향후 이 부분을 집중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용산전자상가에서 네트워크 장비만을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와 무선 랜카드 가격이 떨어지면서 기존 유선인터넷 시장을 무선인터넷이 대체하고 있다"라며 "신규로 구입하는 고객은 대부분 유무선 인터넷 공유기를 선택하고 있으며, 기존 유선 공유기 사용자들도 유무선공유기로 업그레이드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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